여성 가장, 특히 한부모 여성 가장은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동시에 짊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계, 주거, 교육, 자립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제도가 흩어져 있고 신청 절차가 달라 혜택을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본 글에서는 여성 가장을 위한 대표적인 복지 지원제도 중 한부모가족 지원금, 자립지원 프로그램, 주거·교육 지원을 중심으로 종류별 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참고해 필요한 지원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한부모가족 지원금
여성 가장이 받을 수 있는 대표적 지원은 한부모가족 지원금이다. ‘한부모가족’이란 만 18세 미만(취학 시 만 22세 미만)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 중 한 사람과 그 자녀로 이루어진 가족을 의미하며,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63% 이하일 때 지원 대상이 된다. 현재 기준으로 매월 자녀 1인당 20만 원의 아동양육비가 지급된다. 생계급여를 받고 있더라도 중복 수급 가능하다.
아동양육비 외에도 추가로 생계비, 의료비, 자녀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만 5세 이하 아동이 있는 경우 영아수당이나 보육료, 유아학비 등도 함께 신청 가능하다. 또한 만 12세 이하 자녀의 방과 후 돌봄 서비스,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입소 기회, 자녀 장학금 지원 등의 제도가 있다.
특히 청소년 한부모(만 24세 이하)의 경우에는 추가로 자녀양육비를 10만 원 더 지원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청소년 한부모에게는 매월 최대 15만 원의 교육비를 별도로 지급한다. 이러한 한부모가족 지원금은 ‘복지로’ 누리집(www.bokjiro.go.kr)이나 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신청 시에는 가족관계증명서, 소득증빙자료가 필요하다.
자립지원 프로그램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한부모가족 자립지원패키지는 생계급여 대상자 중 취업을 희망하거나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 가장에게 취업교육, 직업훈련, 창업교육을 제공하며, 일정 기간 취업에 성공하면 자립지원금을 지급한다.
고용노동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에서는 한부모 여성을 포함한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 직업상담, 취업 알선, 직업훈련,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새일여성인턴제도에 참여하면 월 최대 80만 원의 인턴수당과 취업성공수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창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창업교육, 컨설팅, 저리의 창업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지원도 가능하다.
자립지원을 위한 임대주택 입주 우선권도 제공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는 한부모가족, 특히 저소득 여성 가장에게 매입임대·전세임대주택을 우선 배정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창업 후 일정 기간 동안 사무공간이나 점포를 무상 또는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창업지원주택’도 시행하고 있다.
주거·교육 지원
여성 가장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주거와 자녀교육을 위한 지원제도도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주거지원의 경우 한부모가족이 신청할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 영구임대주택, 매입·전세임대주택 우선공급 제도가 있다. 주거급여도 병행해 신청 가능하며, 소득과 재산을 심사해 월세 지원과 수선유지비를 함께 지급한다.
교육 지원으로는 한국장학재단의 ‘한부모가정 특별전형’ 장학금이 있다. 저소득 여성 가장 가정의 대학생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를 면제하며, 국가장학금과도 병행 가능하다. 지자체 장학재단에서도 한부모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운영하며, 학교급식비, 방과 후 학교 활동비, 체험학습비도 지원된다.
이 밖에 자녀가 군 복무를 할 경우 병영생활 안정지원을 위한 군 장려금, 병영보험 등이 지원되며,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이 함께 이용 가능한 상담 서비스와 심리치료 서비스도 각 지자체와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을 통해 제공된다.
지금까지 여성 가장을 위한 복지지원제도 중 한부모가족 지원금, 자립지원 프로그램, 주거·교육 지원에 대해 살펴보았다. 각 제도는 신청 방법과 조건이 다르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는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된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 준비된 정책을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자.